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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7주차

"병원에 갈 때 말고는 크게 실감나지 않아."

라는 말을 하자마자 입덧이 시작되었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입덧 이구나..

뭐지.. 뭔가 익숙한 이 느낌..

20대 때 숙취에 괴로워하며 버스에서 멀미하던

그 너낌!!!!!!

그런데 말이다.

문제는 그 느낌이 눈 뜨고부터 자기 전까지

계속 된다는 것이다.

메쓰껍고,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고

모든 음식 냄새가 다 싫어졌다.

그 좋아하던 생선회나 초밥도 생각도 하기 싫고

(물론 날것이라 먹지 않으려 했지만)

소고기 굽는 냄새도 싫고, 각종 국 종류는 더 싫었다.

그나마 먹을 수 있었던건

하얀쌀밥에 김, 볶은김치, 계란후라이.. ㅎㅎ

뻥튀기.. 귤, 키위, 바나나..

어머님께서 해주신 최애 반찬들도 뚜껑도 못열었다. ㅠㅠ

가장 폭풍같았던 임신 7주차.

선택적유산 결정을 뒤집고, 세쌍둥이를 모두 품기로 결정하면서 일주일 동안 분당병원 방문 3회, 초음파 2회, 코로나 검사, '매일 울기'가 한 주에 모두 일어났다. 하하하

#임신8주차

분당 병원 마지막 진료하는 날!

초음파를 보니 귀여운 젤리곰이 되어있었다.

다들 비슷하게 2.3cm정도에, 심박수는 160대

아기집 3개, 각자의 방을 잡고 들어온 아가들

첫째 고구미 1호

 

자궁 입구쪽에 가장 가까워서 요 녀석이 첫째

둘째 고구미 2호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머리가 될 거라고 하셨다

셋째 고구미 3호

 

엎드려 있어서 요런 모양이라고 알려주셨다.

아주 심플한 진료의뢰서

그리고 받아본 진료의뢰서!

아직 전원할 대학병원을 정하지 못했는데,

진료의뢰서 발급일 기준 7일(공휴일 제외) 내에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고 하단에 쪼그마한 글씨로 적혀있었다.

그래서 급하게 찾아보고 예약했다.

충남대학교 이민아 교수님!

지역맘카페에서 찾아보니

다태아 산모들이 많이 가기도 하고

따뜻한 카리스마가 있다고 하셔서 ㅎㅎ..

#임신9주차

처음 가본 충남대 병원.

소아과 병동에 산부인과가 있다.

이민아 교수님께서는 직접 초음파를 봐주시는데

편하게 꼼꼼하게 봐주셨다.

아직 주수가 초기라 심박수는 듣지 않고 심장 뛰는 것만 확인하겠다고 하시며 심장이 반짝반짝 움직이는 걸 보여주셨다.

세쌍둥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산모 몸의 변화가 정말 클거고,

아가들도 일찍 나오는 편이니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

특별히 운동같은 건 하지 말고,

적당한 일상생활 정도만 하라고 하셨다.

 

 

 

임신 9주차 왕 귀여운 젤리곰들!

임신중독증과 조산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을 처방받았다.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임신 중 체중관리에 신경 쓰고 고위험군의 경우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중독증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임신 12~13주입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6월부터 임신중독증 위험이 있는 임산부에 대해 저용량 아스피린(아스피린 프로텍트정 100㎎ 등 아스피린 경구제)을 급여화했습니다. 아스피린은 항혈소판제로 혈관벽에 항염증 반응을 일으켜 임신중독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 네이버 국가전강정보포털 의학정보 - 임신중독증

 

하지만, 태아 신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뉴스를 보니 마음이 편하진 않다.

 

아스피린 공부하던 중 나온 최근 기사.. ㅠㅠ

하지만 많은 다태아 임산부들이 임신중독증 예방, 조산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한다고 한다.

출산에 가까워져서는 중지하는 것 같다.

암튼 나는 우리의 교수님을 믿고.. ㅎㅎ

교수님 말씀대로 잘 따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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