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25주차 !
이사와 짐 정리로 정신없는 한 주를 보내고, 다음주면 병원 진료를 가는데 배뭉침이 유독 많아짐을 느꼈다.
보통 배뭉침은 자기 전에, 화장실 가기 전에 뭉치곤 했었는데, 25주 4일차엔 거의 하루 종일 한시간 마다 뭉치다가 저녁먹고 나서는 한시간에 5번~6번씩 뭉치는 것이다.
걱정대왕의 걱정이 또 시작됨..
[진통]이라는 어플이 있어서 배가 뭉칠 때마다 체크해보았는데 뭉침이 지속되는 시간은 18초~ 길게는 39초, 그리고 1시간에 5번이 찍혔다.
다음날은 친구들과 일년 만에 만나기로 한 날인데.. 일단 걱정이 앞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서산부인과 에 부랴부랴 방문했다.
세쌍둥이에 25주, 배뭉침이 20번 넘게 있었다고 하니 먼저 태동검사실로 데려가셨다.
먼저 아기들 심음을 듣는데, 내가 계속 다니던 병원이 아니라서 간호사 언니가 아기들 위치 혹시 알고 있는지 물어보셨다. 심장소리는 정상이라고 하셨고, 태동검사 벨트를 채워주시곤, 수축(배뭉침)이 느껴지면 버튼을 누르라고 알려주고는 가셨다.
역시 병원에 오면 신기하게도 괜찮아지는 컨디션... -_ -
수축검사하는 30분 동안 딱 한 번 뭉쳐서 그때 버튼을 눌렀다. 길게 나온 그래프 선을 보니 잔잔하게 가다가 뭉쳤을 당시에만 폭이 커져있었다.
태동, 수축검사가 끝나고 오랜만에 이원장님을 뵈러 진료실로 들어갔다.
대학병원에는 남편이랑 아직 같이 내원한 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초음파를 같이 보게 되었다! ㅎㅎ
배뭉침이 규칙적으로 있으면 병원에 오는게 맞다고 하시면서, 너무 심하다 싶으면 야간에라도 분만장으로 전화하고 내원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수축과 가장 연관지어 봐야할 자궁경부길이! 혹시 이삿짐 정리하느라 너무 돌아다녀서 줄진 않았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4.7cm 정도라고 하셨다.
다음주에 대학병원 진료면 초음파는 꼭 안봐도 된다고 하셨는데,,, 온김에 아가들 보고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초음파를 보여주시면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아가들이 어떻게 누워있는지, 몸무게는 얼마나 됐는지 대학병원에서는 잘 알 수 없는 수치들.. ㅎㅎ
가운데에 좁게 있어 17주부터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둘째 구야. 오늘도 예쁜 뒤통수만 보여주었다. ㅎㅎ 셋째는 초음파 보는 중에도 활발하게 움직여주었고..
원장님께서 직접 그려주신 아가들 누워있는 자세~! 자궁입구 쪽에 첫째 엉뎅이랑, 둘째 머리가 있어서 그런가 아랫배가 더 나오고 묵직한 기분이다.
#생일주간
남편하고 똘이랑 오붓하게 맞이하는 마지막이 될 듯한 생일 ㅎㅎ 내년 생일부터는 생일인지도 모르고 지나가겠지.
남편이 퇴근길에 급히(?) 사온 케이크, 아부지가 사오신 꽃, 서랍 깊은 곳에서 찾은 해피버쓰데이 비닐가랜더ㅋ
#친구들과 1년여만에 만남
서울, 광교에서 다들 열심히 사느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의 만남!
지난해에 두 번 약속 때마다 코로나가 급확증되는 바람에 미루고 미루다보니 일년 만에 만났고, 내 배는 남산만해졌고, 친구들은 더 멋지고 예뻐졌다. ㅎㅎ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하루로는 안되겠다 싶어 가까운 호텔을 잡았다.
앞으로 몇년 간은 친구들이랑 여행은 꿈도 못 꾸겠다 싶었는지 남편이 꼭 다녀오라고 떠밀주었다. 고마와 ㅋㅋㅋ
여기에 아침식사로 가마솥곰탕 추가... ㅎㅎ
짧은 1박 2일 동안 맛집만 찾아다녔다. 5일 뒤면 임신성 당뇨 검사인데 사진들을 보니 반성할만 하다. 하하하
#임신25주차
- 첫째 892g, 둘째 763g, 셋째 996g / 심박수는 각각 149, 154,159bpm
- 자궁경부길이 4.6cm
- 25주 4일 배뭉침으로 서산부인과 방문/ 태동,수축검사, 초음파 진료비 67,200원
- 저용량 아스피린(100mg)복용중,
- 임산부 종합영양제 엘레비트, 유산균, 비타민D, 오메가3 복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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