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임신 사실을 알고 예정일을 받아보았을 때 21년 5월은 언제오나 했던 기억이 난다.
좋은 생각 많이 하려 애쓰고,
조심조심 몸사리며 지내긴 했지만
20주 까지는 늘 유산 걱정이 있었고,
20주 이후엔 조산 걱정이 항상 함께했다.
35주 만출한 삼둥이 선배맘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가, 또 마음 아픈 케이스들을 보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가...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온 것 같다.
그래도 임신과 함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좀 더 다른 것에 집중하고 시간을 빨리 보낼 수 있었는 듯!😁
가장 특별하게 달라졌던 점은.. 바로 바로!
16주부터 나를 괴롭히던 변비에서 탈출했다는 것이다.
딱 34주 0일부터 화장실을 3초 컷으로 다녀오게 되었다는 행복한 사실..
그래. 쾌변이란 이런 기분이었어!! ㅋㅋㅋ
그리고 34주부터는 정말 의자에 앉는 것이 곤욕이다.
허리를 세워 앉으면 첫째가 의자 바닥에 닿아 답답하다고 난리! 다리에 피는 통하지 않고, 조금 허리를 뒤로 젖혀 앉으면 꼬리뼈가 아프다고 난리..
먹는 시간은 정말 짧게 줄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지낸다. 간식이나 과일같은 건 누워서 먹는 스킬이 생겼다. 큭큭
이젠 잠시 서있기만 해도 허리가 부숴질 것 같은.. 내려앉을 것 같은 기분이다!! 몸무게가 20키로 가까이 늘었는데 대부분 배쪽에 몰려 있는 것 같다. 발목과 발가락뼈가 찌릿찌릿하다.
아침마다 손이 엄청 부어서 잘 굽혀지지 않고 밤에는 발과 종아리가 딴딴해졌다. 그리고 손톱이 자꾸 살이랑 떨어지는 '조갑박리증'인 듯 한 증상도 생겼는데 짧게 깎고나면 며칠만에 마치 손톱을 이주일쯤 안 깎은 사람처럼 되었다.


찾아보니 임신 중 생기는 증상 중 하나였는데..
균형있는 영양식단을 안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
고기는 왜이리 여전히 당기지가 않는지 아가들에게 미안하다 ㅠㅠ
배뭉침의 양상이 조금 달라졌달까? 전체적으로 딱딱하고 생리통 같이 아랫배가 우리한 느낌이 자주 있다. 배뭉침은 한시간에 2~3번 이상? 저녁때는 4~5번씩 뭉쳐서 병원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몇 번 했었다.
전에는 주변사람들이나 교수님께서 '많이 힘들죠~?' 라고 물어보시면 괜찮아요- 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네네네 너무 힘들어요 ㅠㅠ'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남편이는 임신기간 동안에
아프다, 따갑다, 가렵다 등등 천번도 넘게 들었을 것이다... 하하하 😂 (여보 힘내)
출산 예정일은 36주 0일!
2주 가량 남았는데 갑자기 2주가 너무 길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이뙇!!!
고야, 구야, 미야 그리고 남편이도 조금만 더 힘내자!!
가즈앙!!


한 달 사이 배가 많이 커지긴 했다.
배무게 때문에 허리가 자꾸 뒤로 꺾인다.
34주는 정말 하루하루 다르고.. 버틴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하다! 진짜 만출이 다가오고 있구나 싶다.
+ 내 몸무게 68.8kg
+ 내 배둘레 45.3인치
+ 엘레비트 종합비타민, 비타민d 2000iu, 유산균
+ 변비탈출 너무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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