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차에 대학병원으로 전원 후,
교수님께서 11주차에 보자고 하셨다.
아침 9시 30분 예약, 11월 중순인데 비가 왜 이리 많이 오는지 ㅠㅠ
아침 출근시간까지 겹쳐 5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30분이나 걸려 갔다.
#충남대학교병원 은
접수(선결제)-진료-추가내용결제 의 방식인데,
오전에 사람이 몰려서 번호표를 뽑았더니 대기인원이 20명이 넘었었다.
외래간호사님께 전화가 두번이나 와서는
"맨 오른쪽 입퇴원증명발급쪽에 임산부 전용 있으니~ 번호표 뽑지말고 바로가서 하세요~!
교수님 기다리고 계셔요 ㅜㅜ 빨리오세요 "
라고 하셨다. 얼마나 마음이 조급하던지..
#정밀초음파실 에 헐레벌떡 도착했더니,
우리의 이민아교수님께서는 인자하신 얼굴로
괜찮다며 천천히 앉으라고 하셨다. (ㅠㅠ 감동과 눈물)
#11주 #1차기형아검사 는 #목투명대검사 로도 알려져 있는 아기의 목덜미 투명대(Nuchal Translucency), NT의 길이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보통 #목덜미투명대 검사는 10주~13주 사이, 태아가 4.5cm~8.5cm 사이의 크기일 때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중기 신경관결손 등의 검사가 어려운 쌍둥이, 세쌍둥이의 경우에는 목투명대검사를 더욱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아가들이 협조를 잘해줘야 한다. ㅎㅎ
딱 정중면! 그러니까 옆모습일 때 관찰이 가능한데,
목덜미 투명대의 두께가 1~5mm는 정상범주로 보며,
3mm이상일 때 양수검사로 좀 더 정밀한 검사를 진행한다. 두께가 5mm 이상일 때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으로 의심한다.
#다운증후군 (Down Syndrome)
21번 염색체가 정상보다 많이 발현될 경우에 나타나는 질병으로 신체적 발달 지연과 안면 기형과 지적 장애를 동반하는 가장 흔한 삼염색체성이다. 1000명의 아기 당 1명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며, 부모의 염색체는 대부분 정상이다. 다운 증후군의 치료는 명확치 않으나 교육과 유복한 환경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진화된 국가에서 의학 기술로 기대 수명을 50~60세까지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만 35세 이상의 산모일수록 고위험군으로 간다는 연구결과 ㅠㅠ..
목덜미 투명대 검사로
* 다운증후군 3명 중 2명을 발견할 수 있고
* 다른 염색체 이상, 유전 질환, 심기형과 같은 출생 기형의 위험도 의심해 볼 수 있다.
검사결과 3mm 이상일 경우엔
추가적으로 염색체 검사, 양수검사, 니프티(Nifty)검사 등을 진행하게 되는데,
니프티 검사는 다운증후군 선별 99%의 높은 신뢰도이고, 비침습성 검사로 태아의 감염 위험이 적다고 한다.
니프티 검사는 검사항목에 따라 40만원~ 80만원 정도까지 병원마다 차이가 있는 듯 하다.
* 목덜미 투명대(NT)가 두꺼워지는 이유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이유에 의해서 목의 피부 아래(목덜미)에 수분이 저류되고 이렇게 축적된 수분은 초음파에서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 태아의 심장기능 이상
* 머리와 목의 정맥 울혈(congestion)
* 세포외기질의 구성의 변화
* 림프액 배출의 실패
* 태아 빈혈
* 태아의 선천성 감염
* 저단백증 등
※출처: https://forhappywomen.com/archives/1817
결론적으로는,
목덜미투명대가 두껍다고 해서 100% 기형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정상범위여도 모든 질환에 안전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우리 #세쌍둥이 검사 결과는 0.3mm정도로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9주차부터 복용했던 #저용량아스피린 100mg,
추가로 4주치 처방 받았다.
아스피린은 #임신중독증 예방을 위해 12주 ~ 28주 사이 복용한다고 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혈소판에 있는 트롬복산(thromboxane)이라는 응고물질의 합성을 막고, 혈관벽에 프로스타사이클린(Prostacycline)이라는 물질의 합성을 돕는다. 여기에서 프로스타사이클린은 혈액 응고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즉, 항혈소판제제로서의 저용량 아스피린이 혈관벽에 항염증 반응을 일으켜 임신중독증 발병을 저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에 현재는 ▲이전 임신 시 고혈압성 질환 ▲만성신장질환 ▲자가면역질환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 ▲만성고혈압 ▲다태임신 경험이 있으며 임신중독증을 예방목적으로 처방한다. |
약국에서 처방전으로 2주치 구입했을때 3,800원
저용량 아스피린은 처방전 없이도 구입 가능한데
처방전을 깜박해서 그냥 구입했다.
100mg짜리 98정(약 3개월 분) 8,000원에 구입 !
(처방전 없이 사는게 왜 더 싸지... 음)
그리고 외래에서 대기하던 중
교수님께서 다시 들어오라고 하시더니~
독감 주사는 시기상 늦었지만, 임산부는 필수라며
맞고 가라고 하셨다. #임산부독감접종 은 무료! ^^
(약 3만원 정도 절약했다.)
독감 이슈 때문에 좀 걱정도 되었지만
난, 튼튼하니까!!
어깨 주사맞은 자리는 2~3일정도 뜨겁고 욱씬욱씬 했다.
이렇게 11주도 무사히 지나가는구나,
여전히 무섭거나 이상한 꿈에 시달리고
불안감은 떨쳐낼 순 없지만
병원에서 아가들이 잘 있는걸 보고나면 안도감이 든다.
한 이틀 정도.... ㅋㅋㅋ
11주 4일차의 고야 구야 미야 (고구미!!!)
그럼 다음 진료까지 화이티잉.. ㅎㅎ
4주 뒤 진료까지 언제 기다린담 후하~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