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전 5시- 혈압체크로 일과스타트, 소변 후 몸무게 측정하러 감(59.8kg)

오전 7시- 수술부위 소독, 페인버스터 제거, 분만실 침대에 눕다가 뒤로 넘어갈뻔함 ㅎㄷㄷ

여전히 배는 너무 아프고 무겁고 허리가 잘 안펴짐, 걸을 때 명치가 너무 아파서 숨이 잘 안쉬어지는 현상.. 많이 걸어야 회복 된다는데 걸을 수가 없어 누워있는 시간 많아짐 ㅜㅜ

오전 10시 - 수간호사선생님 방문하셔서 모유교육해주심, 가슴 만져보시고는 많이찼네! 곧 돌덩이 되겠다~ 하시면서 팔을 걷어부치심 ㅎㄷㄷ
정말 악소리나게 마사지 해주셨는데, 오히려 덜아파지고 쭈쭈도 잘 나옴. 40cc달성!

오후 1시~ 1시30분 신생아실 면회
걸을 때 명치가 너무 아프고 숨이 잘 안쉬어지지만 애기들 면회가서 볼 때는 허리가 잠시 곧게 펴지는 매직. 아가들은 하루하루 더 예뻐짐. ㅎㅎ

3분 걷고 5분 쉬고 몇 번씩 반복함!
명치에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 했으나...
혈압 및 각종 수치들이 문제없음으로 나왔기에 원한다면 엑스레이는 찍어볼 수 있다고 하셨다.
'제왕절개 명치통증' 으로 검색해보니 나와 비슷한 증상이 많았다. 마취하면서 횡경막쪽에 공기가 찼을 수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흡수 된다며..
또는 소화불능으로 명치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오후 7시~ 7시 30분 신생아실 면회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 역시나 눈 꼭 감고 자고 있지만 너무너무 예쁘고 귀엽다.
혈액형 검사결과 첫째는 A형, 둘째와 셋째는 B형이 나왔다. 둘째 셋째는 일란성일 확률이 훨씬 더 높아졌다. ㅎㅎ

오후 9시 내 인생 첫 관장
가스는 한번 방출되었지만 계속 새롭게 차오르고.. 수술날 새벽에 화장실에 간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없다. ㅠㅠ 밀어내기를 하겠다고 8끼를 안남기고 열심히 먹었으나 배가 아프기만 할 뿐 신호가 오질 않고.. ㅋㅋ 결국 관장을 권유하셔서 네!!!!!! 했다.
출산후기들을 읽어보면 제모, 관장이 굴욕적이라고 했는데.. 사실 굴욕적인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그냥 간호사샘들에게 미안할 뿐이었다. ㅎㅎ 내힘으로 해내고 싶었는데... 관장은 신세계(?)였고 그 짧은 시간 후에 세상이 아름다워졌다. ㅋㅋㅋㅋ

오후 11시 유축하기
가슴에 열감이 많고 딴딴해져 너무 아픔 ㅠㅠ 한 번 유축하는데 40분 정도는 걸리는 듯. 초유는 조금이라도 먹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유축함!


내일이면 퇴원인데, 여전히 혼자 일어나기는 너무 힘들고 명치 통증이 사라지지 않음.. 눕는 건 혼자 시도해봄. 그치만 침대를 세워논 후에 혼자 앉고 누군가 침대를 내려줘야함!! 나 내일 조리원 갈 수 있겠지 흑흑

인간의 모든 움직임은 복근이 중심이었구나 하고 느낀 요 며칠, 뱃심이 중요하다!!! 배에 힘이 없어 계속 손목으로 온몸을 지탱했더니 벌써 손목이 시큰시큰...! 좀 더 회복하면 열심히 복근운동해야겠음. (그럴 새가 있을까나 후후)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