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일기
출산한 지 한 달,
고구미 삼둥이들이 세상에 나온지 한 달이 되었다.
퇴원 후 조리원에서 3주 가량 보냈고,
아직 흐물흐물한 내 허리와 배를 이끌고 집에 돌아왔다.
육아일기도 써야지 하고 마음 먹었는데 아직 적응을 다 못했다. 계속 비몽사몽 졸리다!!!
8박 9일간의 입원과 3주 동안의 조리원 생활 끝에
둘이 나갔다가 다섯이 되어 집으로 금의환향을.. ㅎㅎ
수술 후 회복이 월등히 빨라보이는 다른 산모들과 비교하면서 내가 과연 3주 뒤에 집에서 육아를 할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대자연의 신비와 산후보약의 힘으로 육아전선에 뛰어들었다. 🥲
이제야 재태주수 40주를 채워 교정일 0일이 된 삼둥이들! 여전히 신생아 티를 내느라 두세시간마다 배가 고프고 쉬야도 자주자주 해서 기저귀도 한명당 7~10개까지 쓴다.
대신 배부르면 자고 배고프면 우는 정직한(?) 시기.
매일 눈감고 있어서 천사같이 잠들어있을 땐 괜히 깨우고 싶다. ㅋㅋ
아가씨 시절의 나는
건강하다는 근자감으로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같은 건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맹신론자가 되었다. 하하하🤭
사실 세쌍둥이를 만나게 된 것도
임신을 준비하면서 먹었던 한약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지어오신 그 용하다는 한약..)
원인불명의 난임이었는데 그 전과 다른 점은 한약을 두재 먹었었다는 점.. ㅎㅎ
그래서 수술 후 항생제가 끝나는 시점부터
바로 산후보약을 먹기 시작했다.
붓기도 빠르게 빠지고 오로도 입원막바지 때보다 더 잘나왔음!! 붓기가 빠져서 인지 몸무게도 3키로나 더 빠졌다. 여전히 배와 허리에 힘은 없지만 하루하루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산후보약을 고민중인 분들껜 꼭 드시라고 하고싶다.
장기전인 육아를 위해선 지금 내몸 회복이 정말 우선인 듯..!
임신을 오래 준비하면서 지인께 소개받은 믿고 먹을 수 있는 한의원임 (광고아님, 이익관계없뜸!)
모유도 정말 많이 늘었다.
배 피부는 여전히 충격적이고 ㅎㅎ...
한달이 지난 지금도 따갑고 쓰라리고 간지러워 피부과에서 연고를 처방받아왔다.
배는 아직 17주때의 배크기와 비슷하다. 35인치 정도!
많이 흐물흐물하고, 누우면 정말정말 쪼글쪼글하다.
언제쯤 탄력이 적당하게라도 돌아오려나?
그래도 혼자서 떨어진 물건을 주울 수 있고, 운전도 할 수 있고, 발바닥도 닦을 수 있고, 발톱도 깎을 수 있다는 게 즐겁다..ㅎㅎ
그럼 다시 첫째 수유하러 가볼까나😘
#산후조리원은선택
#산후보약은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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