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도, 먹성도, 취향도 제각각인
삼둥이들의 입맞에 맞추어
여러 시행착오 끝에 각자의 젖병에 정착했어요.
아직 석달 밖에 안되었지만
삼둥이 육아를 하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게
바로 젖병!이더라구요.
젖꼭지가 흡착되거나,
진공상태가 되어 분유가 나오지 않거나
젖꼭지 모양이 불편하거나 등등의 이유로
수유에 실패하고 버린 분유가 얼마나 많은지.. ㅠㅠ
생후 1개월~3개월 동안
여러 가지 젖병을 사용해보고
느낀점을 정리해보았어요.
빠른 전개를 위해 음슴체로 갑니다. ㅎㅎ
[ 그로미미 200ml ]
삼둥이들 셋다 잘 물고 수월하게 수유되어
개인적으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젖병.
처음에 젖꼭지 흡착현상이 있었으나
리뉴얼된 그로미미 젖꼭지로 변경한 후
흡착현상 전혀 없고, 꼭지 상단 부분이 무척 부드러움.
공기순환밸브가 두개 있어 그런지 배앓이를 한적은 없음.
용량이 200ml라서 아가들 먹는 양이
100ml로 늘자마자 사용하기 시작함.
용량이 200ml짜리가 사용기간 스펙트럼이 더 넓어 좋음.
단점은 캡부분에 분유가 고여 항상 5ml정도 남음.
PPSU소재, 국내브랜드, 손잡이나 빨대추 등
호환키트가 여러가지 있어 계속 활용 가능함.
숫자글씨가 진하고 커서 제일 잘보임!
부모님들이 오셨을 때 제일 많이 쓰심.
[ 더블하트 160ml ]
가장 무난하게 많이 쓰이는 젖병.
국민젖꼭지로도 알려진 모유실감젖꼭지로 첫 1개월엔 SS, 먹는양이 늘어난 2개월차부터는 S사이즈 사용.
빠는 힘이 가장 좋은 막내는 85일차에
M사이즈에 바로 적응함.
단점은 젖꼭지 공기순환홈이 캡의 홈과 맞지 않을 경우
젖병이 진공상태가 되어 분유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음.
처음엔 먹으면서 아가들이 울고 자꾸 짜증을 내서
어디가 아픈가 했는데 분유가 안나와서였음!
공기순환구멍이 인중에 오게 수유하는게 좋음.
수유할 때 캡부분에 분유가 고여 꼭 3~5ml는 남음.
PPSU소재이고, 일본브랜드, made in 베트남
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움.
변색의 이유로 UV젖병소독기에 넣지 말라고 하는데
매일 소독기 사용중. 크게 변색되지 않았음 ^^;
[ 유미 160ml ]
수유과학 배앓이 젖병으로 많이 알려진 유미젖병
에어벤트라는 동그란 링의 이중구조로
공기가 360도 순환되어 배앓이를 예방하는 시스템.
개인적으로 제일 손이 안가는 젖병이었음 ㅜㅜ
젖꼭지가 꽤 길쭉한 편이라 1~2개월차에
아가들 셋 모두다 목구멍에 닿는지 웩웩 하며 거부함.
젖꼭지가 더블하트나 그로미미 등
호환되어 바꿔 껴 보았지만
젖꼭지가 위로 붕뜨는 듯한 어색함이 있음 .
그리고 에어벤트 체결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콸콸콸 샘. 항상 신경써 닫아야함.
PPSU소재, 세계특허받음, 국내브랜드, made in Korea
웜커버도 있고, 뚜껑만 따로 구입하여
활용할 수도 있음.
[ 헤겐 150ml ]
먹는 양과 먹는 속도가 가장 적고 느리고
분수토를 종종 했던 수유가 제일 어려웠던
둘째에게 가장 맞았던 젖병
젖꼭지 모양이 모유 직수가 끝나자마자의
내 젖꼭지 모양과 가장 비슷하게 생김.
약간 납작하게 얍실함.
헤겐에 정착하면서 분수토도 거의 없어지고
몸을 베베 꼬면서 비트는 동작도 없어짐.
2개월차까지 1단계 젖꼭지로 잘 사용함.
3개월차엔 먹는 속도가 너무 느려 2단계로 변경~!
단점은 돌려잠그는 것이 아닌 원터치 방식으로
열때는 살짝 힘주어 비틀기, 닫을 때는 꾹 누르기인데
정말 손목이 아플 때는 비틀어 열기도 힘들 때가 있었음.
네모 모양이라 세척이 편리했음.
캡부분에 고임이 없어 아기가 다 먹을 땐
한방울도 안남기고 다 먹일 수 있음.
PPSU소재, 영국브랜드, 유축호환어댑터와 뚜껑을 따로 구매하여 여러 가지로 활용 가능함.
[ 마더케이 200ml ]
그로미미와 캡이 똑같이 생기고 호환이 되어
같은 공장에서 만들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 의심이... ㅎㅎ
마더케이 젖꼭지는 SS(신생아1개월)만 사용해보았는데
삼둥이 셋다 크게 거부함 없이 잘 물었음.
단점은 글씨가 너무 작아서 잘 안보임.
갈색병에 진갈색 글씨임..
뚜껑이 넙적해서 가끔 뚜껑을 다른용도로도 사용함.
PPSU소재, 마더케이 국내브랜드
디자인 깔끔하고 세련됨.
[ 닥터브라운 와이드 160ml ]
배앓이 방지젖병으로 가장유명한 닥터브라운.
통기시스템 깔대기가 있어 공기가 분유와 섞임을 최소화.
게워냄, 분수토, 배앓이가 심한 아기에게 좋음.
유리젖병이라 딸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50일 정도까지는 1단계, 그 이후에 2단계로 바꿈.
젖꼭지가 얍실하고 꼭지 아랫부분이 넓은 와이드 버전은
다른 젖꼭지에 비해 전체적으로 말랑? 흐물? 함.
단점은 통기시스템을 빼고 쓸 때,
너무 꽉 잠그면 젖꼭지가 쑥 들어가 접히기도 하고
살짝 잠그면 다먹고 뺐을 때 캡에 고인 분유가 흘러나옴.
그리고 무거움... 그립감도 별로임 ㅜㅜ
세척이 귀찮은 면이 있음.
유리소재, 미국브랜드, 제조국도 미국
[ 닥터브라운 내로우 120ml ]
배앓이 방지젖병으로 가장유명한 닥터브라운.
젖꼭지가 그린맘과 비슷한 작고 좁은 스타일이라
입이 작은 신생아가 먹기에 좋음
용량도 120ml짜리라 첫 1개월때 쓰기 좋은 젖병
단점은 통기시스템을 분유가 다 녹기 전에 넣고
젖병을 흔들면 뭉친 분유가 깔대기에 낄 때가 있음.
PP소재, 미국브랜드, 제조국 미국
정말 가볍고, 신생아 때 잠깐 사용하기 좋은 듯.
[ 아가방 유리젖병 240ml ]
아가방에서 새로 출시된 유리젖병
첫째 딸내미에게 수유할 땐 거의 유리젖병을 사용하는데
닥터브라운보다 훨씬 손이 많이가는 젖병
붕규산유리로 만들어져 유리젖병임에도 꽤 가볍고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 걱정이 없음.
숫자 글씨도 명확하고, 유리가 투명하여
수유 중 남은양을 확인할 때 좋음.
젖꼭지는 그로미미, 더블하트, 모윰 등 호환됨.
단점은 손잡이와 뚜껑이 뻑뻑한 점?
하지만 손잡이와 뚜껑을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
크게 불편함은 못 느낌
붕규산유리 소재, 아가방, 국내 제조
[ 아모베이비 실리콘 풍선젖병 200ml ]
이벤트 당첨되어 사용해본 실리콘 풍선젖병
바람을 넣으면 풍선처럼 정말 말랑말랑해서
아기들이 스스로 젖병을 잡고 먹을 때
매우 좋아할 것 같음!
뚜껑을 아래쪽에 끼울 수도 있음.
젖꼭지는 더블하트, 유피스, 그로미미 등 호환됨
바람을 넣으면 숫자 눈금이 잘 안보임.
제일 큰 단점은 비쌈... 개당 37,000원
유아용 치료기기 만들때 쓰이는 트라이탄 소재,
국내 브랜드, 국내외 특허출원
헉헉 드디어 다 적었어요. ㅎㅎ
저희 삼둥이의 원픽은~~~~!!!
두구두구두구
[ 아가방 젖병 + 그로미미 젖꼭지(리뉴얼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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