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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영유아검진 #세종 #비추천소아과

생후 14일~35일에 이루어지는 1차 영유아검진은 병원과 조리원에 있느라 하지 못하기도 했고, 검진항목을 보니 첫 외래에서 했던 내용이라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

세종에서 꽤 인기가 있어 다음달 영검 예약이 오픈되면 20분 내로 다 마감되는 큰 소아과로 운 좋게 예약을 잡았다.

다시 생각해보니 '운 좋게'는 아니었는 듯 싶다.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 영유아 성장 단계별 건강검진 프로그램

☞ 문진과 진찰, 키, 몸무게, 머리둘레 등 신체계측, 건강교육, 발달평가 및 상담을 통해 영유아기 성장, 발달 사항을 점검

☞ 영유아 검진비용은 공단 전액부담으로 본인부담 없음

※ 검진으로 확인하는 목표질환

집으로 날아온 영유아건강검진 안내서

 

국가 영유아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총 8차까지 있다.

우리는 이른둥이 이기도해서 만 6개월을 꽉채워 예약 날짜를 잡았다.

검진결과 이상소견이 있을 땐, 영검 결과지를 상급병원 진료의뢰서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발달평가 결과 '심화평가권고'를 받을 경우 국가와 지자체에서 정밀검사비를 지원한다.

#영유아건강검진 #문진표 #건강보험어플

The건강보험 어플에 자녀 등록을 하고 문진표를 미리 작성할 수 있다.

또는 인쇄물을 출력해 집에서 체크한 후 제출할 수도 있다.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연결~

#세종 #영유아검진소아과 #비추천...

#아직도화가난다.

세종에서 꽤 큰 소아과. 의사만 분야별로 10명 정도 있다고 한다. 건물의 3개 층을 쓰고, 입원실과 초음파 장비 등 규모가 있어 항상 바쁘고 북적이는 곳-

예약한 시간에 맞춰 병원을 방문하니 담당 간호사(?)가 먼저 신체계측을 하고, 발달검진실인 아담한 방에서 청각 및 시각문진과 간단한 건강교육을 해준다.

 
 
 
병원

 

낯을 가릴까 걱정했는데, 첫째가 청각능력 확인을 위한 짤랑이때문에 놀라 울었다. 다행히 둘째, 셋째는 무난하게 지나갔다.

그리고 누워서 다리 길이를 확인하는데 상당히 주관적으로 확인한다. 간호사샘이 양반다리를 하고 정강이에 아기 발을 대어보고 확인을 하는데?

셋째 다리길이가 다른 것 같다는 것이다.

"어? 다리길이가 조금 다르네요?"

그래서 우린 아직 대학병원 진료를 계속 받고 있고, 이제까지 그런소견은 없었다고 했더니,

"아- 다시 재보니 똑같네요~ 그런데 혹시 모르니 의사선생님께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달라고 할게요!"

흠.. 뭐지...

 

검진실과 다리길이 재는 막냉이

온 김에 6개월 1차 독감주사를 맞을 수 있는지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했다. 부작용이 적다는 프랑스산 백신 #사노피 를 접종했다. (다행히 셋다 접종열은 없이 지나갔다.)

의사선생님을 보러 진료실로 들어갔다.

의사가 검진한 내용은 코, 귀, 입안 확인, 생식기 확인, 독감주사 접종이었다.

그런데.

아가들 생식기 체크를 하는데 아이를 안고 의사샘 앞에 앉으라는 것이다. 바지를 반만 내리고 기저귀도 채운 채로 잡아당겨서 체크를 했다.

남자아이들이야 기저귀를 다 풀지 않아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긴 한데 여자아이까지 그렇게 해야했나?

양손으로 살을 쫙 벌려서 확인을 하니 아이가 자지러지게 운다. 낯설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그랬을 것이다.

사실 제일 화가나는 부분은

그 상황에서 난 왜 아무말도 못했느냐는 것이다.

순식간이라 말하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어보지만

혼자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얼굴만 시뻘개졌다.

우는 딸내미를 달래고 속으로 의사를 욕했다.

이제까지 다녀본 소아과와 대학병원에서 정말 친절한 소아과선생님들만 만나보아서 방심했나보다.

보통 아기를 침대에 눕히고 천천히 조심히 다뤄주지 않나. 조심히까진 아니어 적어도 여자아이만이라도 눕혀서 기저귀를 벗기고 확인을 할 수 없었나.

이미 첫째 검사할 때부터 신뢰따윈 없었는데

셋째 다리길이가 다르다고 했냐면서 셋째는 침대에 눕혀보라고 한다.

다리주름도 괜찮고, 회전범위도 괜찮고, 무릎 높이도 괜찮지만 다리길이가 좀 다른것 같다면서 초음파를 예약해줄테니 초음파를 보라고 했다.

그래서 둘째 초음파 보는김에 대학병원가서 보겠다고 했더니 의사와 간호사가 벙찐 표정을 하며 알겠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대전충남대병원에서 셋째까지 고관절 초음파를 보았는데 모두 정상 소견으로 나왔다.

신뢰따위 개나 줘버린 나로선

아직도

그 다리길이 이야기는 상술로만 느껴진다.

비급여 초음파를 보게 하고

걱정 가득했던 엄마들이 정상소견이 나오면

사실 좋아하니까

그래 초음파비용 15만원 쯤이야~ 건강하다고 했으니 괜찮아! - 하는 이런 마음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의사선생님이 상당히 지쳐보이고 표정이 없고

집에 우환이 있나 환자를 너무 많이봤나

이해해 보고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별로다.

빨리빨리 대충대충

뭐가 그리 급하다고-

여기 병원 영유아검진이 왜 유명한건지 전혀 모르겠다.

 

첫째 아기 발바닥에 이런 빨간 점들이 생겨서

물어보니 점상출혈이라고 하나의 염증이라고 보면 되는데 딱히 치료는 필요없고 자연스레 없어질거라고 했다.

대학병원에서 매번 재던 것 보다는 좀 더 작게 나왔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삼둥이들이 기특하다!

3차 검진까지도 또 열심히 자라보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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