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삼둥이 2개월 외래진료에서 일란성 아가들의 딤플 초음파를 보면서 알게 된 막내의 수신증.

수신증은 소변이 배출되는 경로의 일부가 좁아져 배출이 안 되거나 역류하여 발생한다.

소아에게 나타나는 수신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신우 요관 이행부 협착으로 1단계~ 5단계까지 있는데, 5단계로 갈 수록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본다.

대부분 무증상인 수신증은 문제가 없으나 심한 수신증이 지속되면 신장이 손상되고 요로 감염이 반복될 수 있어 심한 경우 요관에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ㅠㅠ)

출처 : 서울아산병원 (클릭하면 페이지로 연결)

 

다행히도 2개월차의 막내는 수신증 2단계였고, 추적관찰을 하기로 했다.

수신증이 있는 아기들은 요로감염을 특히 조심해야하는데, 5개월 쯤 갑자기 열이 나서 동네 소아과에 가 검사를 했더니 요로감염이라고 했다.

항생제를 먹고 바로 다음 날 열이 떨어져 입원은 하지 않았는데, 교수님은 그래도 입원해서 정맥주사치료 후 항생제 투약으로 하는게 더 확실하니 다른 아가들이 요로감염 진단을 받으면 바로 대학병원으로 오라고 하셨다.

그렇게 다섯 달이 지나 7개월차.

두번째 신장초음파를 보기로 한 날이 다가와 막내와 단둘이 충남대병원으로!

초음파는 본관에 있는 영상의학과로 가야해서

먼저 소아과동에 접수 및 수납을 하고, 본관으로 갔다.

본관에 너무 포토존 같이 생겨서 기념사진 ㅎㅎ

초음파를 보고 본관이나 소아동에 있는 채혈실에 소변을 제출해야하는데, 미리 집에서 채워왔던 소변패치가 뒤집어져 바지도 다 젖고 다 샜다. ㅠㅠ

챙겨온 분유를 타서 먹이고 15분 정도 놀아주니

금방 소변이 모아져 제출~!

 
한번 소변볼때 40cc나 본다.

 

소변제출이 늦어져 예약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늦게 교수님을 만나게 됐다. 그동안 어찌나 얌전하게 잘 놀던지- 간호사샘들께 헤헤 한번씩 웃음발사.

검사 결과 다행히도 콩팥이 커지면서 좋아졌다고 하셨다. 소변도 깨끗하고, 아직 완전 정상의 단계는 아니지만 돌쯤에 한번 더 마지막으로 검사를 하고 졸업하는 것으로 하자고 하셨다.

초음파 검사비가 비급여라 오늘도 많이 나오겠지 했는데, 수신증으로 판정을 받아서 그런지? 12만원 상당의 초음파 비용이 거의 나오지 않아 7500원만 부담했다.

그리고 언제나 친절하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우리 교수님! 궁금해할 것 같은 부분까지 늘 먼저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든든하다. 질문거리를 생각해서 가면 여쭙기 전에 이미 다 설명해주셔서 가끔은 내 생각을 읽고 계신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ㅎㅎㅎ

이번엔 검사결과도 좋고,

오며 가며 차에서 한시간씩 푹~ 자주고

대기하는 동안 한번도 울지 않고

수월하고 평화로운 외래진료였다. :)

※ 늘 챙기는 외래 준비물

- 분유물(보온병)+ 젖병에 분유 담아서

- 기저귀 3개, 물티슈, 응가기저귀 담을 작은 비닐봉지

- 옷 2벌, 양말(대기가 길어질 때 두번까지 갈아입은 적도..)

- 손수건, 턱받이(손수건 대신 건티슈도 편리함)

- 쪽쪽이, 장난감, 치발기(외래 대기가 길때 효자다 효자)

- 떡뻥 간식(이유식 시작한 이후로)

- 소아과 수첩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