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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5주 ~ 28주 까지를 임신 중기로 본답니다.

이제 자궁이 배꼽까지 올라와 배도 꽤 나오는 시기에요.

저는 13주에 첫 배뭉침을 느꼈었는데,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딱딱해진 배와 살짝 쥐어짜는 듯한 느낌에, 사실은 무서움 그 자체였답니다.

그 다음날에 바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인자하신 웃음을 보이시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배뭉침 = 자궁수축 = 가진통

 

먼저 요약하자면 배뭉침, 자궁수축, 가진통(false labor)은 다 같은 말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해요.

30초 정도 배가 단단해지거나, 어느 한쪽이 불룩하게 튀어 나온상태로 멈춰있거나, 아랫배가 묵직하고 찌릿한 느낌을 느끼기도 하는 증상을 보인답니다.

● 임신 초기와 중기의 배뭉침

급격하게 커지면서 동시에 반작용으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수축현상을 보인다고 해요. 자궁은 신축성이 아주 좋은 근육을 갖고 있답니다.

● 임신 중기의 배뭉침

임신 20주가 되면 자궁이 꽤 많이 커지면서 에스트로겐과 동시에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해요. 이는 커진 자궁을 튼튼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답니다. 계속 반복되면서 동시에 프로게스테론은 유선발달에도 관여한다고 해요. 조산에 대한 과도한 걱정보다는 자궁이 커지고, 튼튼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다고 해요. ^^

● 임신 중기 ~ 말기의 배뭉침

#브래스톤힉스 (Braxton Hicks contraction)라고 부르기도 하는 배뭉침은 막달까지 커지는 자궁을 보호하면서 출산을 위한 예행연습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30주가 넘어가면 이전보다 배뭉침의 횟수가 더 늘어난답니다. 다만 1시간에 4~5번 정도 주기적으로 오는지, 한번의 배뭉침에 2분 이상 가는지를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조심해야할 배뭉침 증상

- 배뭉침과 함께 소량의 출혈이 있고 발열 증세가 있을 때

- 1시간에 4~5번 이상 주기적으로 배뭉침과 통증이 있을 때

- 30분 이상 안정을 취했는데도 증상이 더욱 악화될 때

- 규칙적인 배뭉침이 동반되면서 태동이 없는 경우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빠른 시간내에 내원해야 해요. 자궁수축억제제를 처방받고 입원하거나, 안정을 취하는 등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위험한 상태인지 제대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배뭉침 증상이 있을 때에는?

- 배뭉침이 갑자기 심하게 있을 때엔 하던 일을 멈추고 심호흡을 합니다. 3초 들이마시기, 6초간 천천히 내뱉기를 3회 이상 반복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세요.

- 일단 옆으로 길게 눕는 것이 좋아요. 배를 압박하지 않도록 등을 구부리지 말고, 다리사이에 쿠션을 끼고 누우면 더 좋다고 합니다. 만약 눕기 힘든 곳이라면 의자에 앉아 허리를 편하게 기대고 안정을 취해요.

- 따뜻한 차를 마셔 배의 혈류가 잘 통하도록 합니다. 갈증해소를 위해 얼음물을 마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찬물은 오히려 자궁수축을 더 일으킨다고 하네요.

- 배뭉침이 있을 때 손으로 문지르기 금지! 자극으로 인해 배뭉침을 더 유발시킬 수 있다고 해요.

 


※ 배뭉침을 예방하는 생활수칙

- 복압이 높아지면 배뭉침이 심해질 수 있어, 소변을 참지 않고 자주 비워주세요.

-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배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 금지!

- 장거리 이동이나, 한 자세로 오래 있기 금지! 중간 중간 스트레칭으로 풀어줍니다.

-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 만으로도 배뭉침을 30%정도 줄일수 있다고 해요.

- 스트레스 금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하죠 ^^;)

 


 

※ 배가 한쪽만 뭉치는 이유는?

태아의 위치나 자세에 따라 태동이나 배뭉침이 어느 한쪽 배에서 많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해요. 또는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의 영향으로 자궁의 모양이나 위치가 변형되었을 때 한쪽으로 배가 더 뭉칠 수도 있답니다.

참고: [똑똑하고 건강한 첫 임신출산] , [임신출산육아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저는 처음엔 배가 뭉치면,

아무래도 단단하고 배가 조이니까 뱃속에 있는 아가들이 힘들어하거나 답답해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의사선생님께 여쭈었어요. ㅎㅎ 그랬더니 웃으시면서 그렇지는 않다고~ 걱정 말라고 하셨답니다.

 

쌍둥이나 세쌍둥이 또는 네쌍둥이를 품고 계시는 분들은 단태아보다는 자궁이 더 급하게 커지다보니까, 좀 더 이르게, 잦은 배뭉침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너무 방심해도 안되겠지만, 너무 큰 걱정은 스트레스로 이어지니 배뭉침이 좀 심한 것 같다 싶을 때엔 병원에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신건강을 위해 ㅎㅎㅎ...

♥모든 예비엄마 분들 건강하게 순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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